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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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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당신이 사장이라면? (일을 정말 못하는 직원) Q. 당신이 회사의 대표자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직원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A. 해고하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그 때 법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인물 소개] [1] 국가유공자 전형 특별채용(정규직) / 은행 입출납 기본 업무 [2] 재직기간 3개월차 (수습기간 중) [3] 35세 신입 / 회사경험 없음 / 내성적 성향 / 컴퓨터활용능력 0 (엑셀 단순입력 업무수행 불가, 수식파괴 후 뇌절함) [3개월간 범한 실수] 자동이체 해지 요청 : 고객의 다른 계좌를 해지하여 다음날 다시 방문하게 함. 타행 자동이체 금액(5만원→1만원) 변경 요청 : 변경없이 1만원을 추가 출금 설정하여 5만원과 1만원이 중복으로 출금되게 함. 신규 통장 개설 요청 : 통장개설시 증빙서류를 첨부하여야 하는데, 미첨부 상태로 ..
EP.2 채용 취소 (고작 이유가?!) 이직을 위해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 많은 허들을 넘고, 회사로부터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출근예정일을 안내받고, 입사구비서류를 준비하던 중 해괴망측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원자님 죄송합니다. 대표님과 협의 결과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려 졌습니다." 구직자 A씨는 어이가 없었지만, 인사담당자에게 이유를 들으니 더욱 분개할 수 밖에 없었다. "자소서 지원동기 부분에 다른 회사이름을 기재하셔서...대표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나봐요" 구직자 A씨(이하 '구씨 형님'이라 함)는 결국 다른 회사로의 이직에 성공하셨다. 그러나, 본인이 당한 부조리에 대한 분노와 정의구현을 행하여야 겠다는 대의를 품고, 사건을 의뢰하셨다. '아니, 최종합격 통보까지 해놓고서,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에 오류가 있다고 하여 취..
EP.1 부당해고 구제신청 (회장 운전기사가 늦잠을?) 회장의 수행기사로 일하는 A씨는 늦잠을 자서 해고 당했다고 도움을 청하였다. 늦잠을 자느냐 출발일정을 맞추지 못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입사 후 5개월동안 두 차례나 있었다고 했다. 본인도 크게 자책하고 있지만, 해고만은 피할 수 없겠냐며 한숨을 크게 쉬었다. 나의 심장은 생각했다. '아니...운전기사가 늦어?', '자느냐고?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나는 냉철한 전자두뇌로 일하는 자. 한 건이라도 더 해서 노동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 '해고는 과하다' 라는 판단으로, 사건을 수임했다. 회사 측 주장 1. 입사한 지 5개월이 지나지도 않아, 신뢰관계가 확립되지 않았음에도 두 차례의 '무단결근'을 하여 피해를 준 점. 2. 해고 과정에서 "나같아도 자르겠다."라는 등 해고에 대한 정당성을 수차례..